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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발견, 세계를 흔든 건 힘이 아니라 감정

  • 작성자 사진: 관리자
    관리자
  • 6시간 전
  • 1분 분량

판타지인데 어쩐지 ‘사람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이 드라마는 마녀, 뱀파이어, 데몬이 공존하는 세계를 다루는데 처음엔 그 설정 자체가 익숙한 판타지 느낌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단순히 추천 받은 작품이라 예의상 보자는 의미에 더 가까웠다.


근데 몇 화 지나지 않아 이 드라마는 단순히 판타지 장르가 아니라 감정으로 세계의 결을 만들고 관계로 전쟁을 일으키는 드라마라는 걸 알게 됐다. 초월적인 존재들이지만 오히려 인간보다 인간 같은 감정을 가진 이야기로 그게 이 작품의 매력이었다.


서로를 두려워하면서도 끌릴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

  • 다이애나 비숍: 다이애나를 보면 마녀라는 정체성보다 평범함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는 사람이 먼저 보인다. 세계를 흔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걸 외면하고 싶은 마음 그게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안타깝다.

  • 매튜 클레르몽: 매튜는 겉보기에는 완벽하고 냉정한 뱀파이어지만 사실 마음이 가장 복잡한 인물이다.


사랑이 시작되면, 세계는 원래 있던 균형을 잃는다

다이애나와 매튜의 관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조심스럽다. 마녀와 뱀파이어의 사랑이 금지된 세상에서 그들이 서로에게 손을 뻗는 순간, 두려움이 먼저 몰려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서로를 선택한다. 선택하는 데 이유는 없고, 다만 끌림은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흥미로운 건 이 둘의 사랑이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각자 숨겨왔던 어둠, 두려움, 과거, 정체성을 끌어올린다는 점이다.


이 드라마는 결국 두려운 사랑을 끝까지 붙드는 이야기

마녀의 발견은 마법보다 능력보다 세계관보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사람을 흔들고 얼마나 세상을 바꿔버리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이 드라마는 금기와 규칙으로 꽉 막힌 세상에서 사랑을 한 번 선택하면 모든 것이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면서도 그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두 사람의 용기를 아름답게 그려낸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마법보다 감정이 더 크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마녀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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