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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몽키즈, 답을 찾기 위해 미쳐가는 과정

  • 작성자 사진: 관리자
    관리자
  • 11월 29일
  • 1분 분량

나는 주인공과 함께 미쳐가는 줄 알았다

이 영화는 정신 바짝 차리고 봐야 된다. 시간이 뒤틀리고, 현실이 흔들리고,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환상인지 관객도 함께 헷갈리게 만든다.


그 과정이 불친절한데 그 불친절함이 매력이다. 이 영화는 단순히 미래를 바꾸는 SF가 아니라 자신의 기억과 진실을 의심하는 인간의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다.


누가 미친 걸까? 세상일까, 사람일까

  • 콜: 콜은 미래에서 과거로 떨어져 나온 사람 같기도 하고 어쩌면 정신병동에 갇힌 환자 같기도 하다.

  • 캐서린: 캐서린은 콜을 처음에는 환자로 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혼란이 단순한 정신 이상이 아니라 설명할 수 없는 정직함에서 오는 것임을 느낀다.


시간여행보다 더 불안한 건 내가 믿는 것이 맞는지 두려운 마음

시간을 왔다 갔다 하는 영화지만 이 영화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인간은 자신의 기억을 믿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콜이 본 미래가 정말 미래였는지 악몽이었는지그가 만든 환상이었는지 끝까지 명확히 말하지 않는다.

시간의 조각들이 뒤섞이고 장면과 장면이 깨져나가면서 관객도 그 안에서 길을 잃는다. 그 길 잃음이 너무 현실적이라 오히려 더 무섭다.


결국 반복되는 건 시간보다 인간의 집착

<12 몽키즈>는 엔딩에서 엄청난 반전을 주기보단 섬뜩한 깨달음을 준다.


영화는 묻는다.

우리는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12 몽키즈>는 SF라는 장르를 빌려 인간의 가장 깊은 불안과 집착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래서 오래 남는다. 그 불안함이, 그 여운이, 그 혼란이


12몽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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